시진핑, 서비스·책임형 정부 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총서기는 취임일성으로 서비스형 정부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17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2기 전체회의 폐막식 연설에서 "공산당의 지도 체제를 견지한 가운데 인민 민주와 법치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서비스형 정부와 책임 정부, 법치 정부, 청렴 정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중국 특색 사회주의로 대표되는 중국의 길은 중화민족의 유구한 5천여년 역사 속에서 형성된 것"이라면서 "전 인민이 자신감과 애국심을 갖고 굳건히 중국식 노선을 걸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고 모든 열정과 시간을 들여 인민에 봉사하겠다"면서 "스스로 인민의 감독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공식 퇴임한 후진타오 전 주석을 향해 "충심어린 감사와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후진타오 동지는 국가주석에 재임한 10년간 풍부한 정치적 지혜와 영도재능, 근면한 업무정신으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탁월한 공헌을 했고 전 인민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진핑 지도부를 공식 출범시킨 제12기 전인대는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전인대는 국가주석과 총리를 선출한 데 이어 부총리와 국무위원, 각부 부장 및 국가위원회 주석, 인민은행장, 심계서장 등 행정부인 국무원 조각을 완료했으며 국회의장 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장더장(張德江)을 선출했다.

전인대는 또 철도부를 교통부에 통합하고 국가해양국의 조직과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식품안전관련 부서를 통폐합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 방안도 통과시켰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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