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김연아, 질적으로 달라...5성 호텔과 3성 호텔 차이"

입력 2013-03-18 04:39  

2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에 대해 AP통신이 "(다른 선수와) 질적으로 다른 선수"라며 "이대로만 한다면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 대적상대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는 17일(한국시각) "벤쿠버 동계올림픽 이전에도 일가를 이뤘던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훔쳐갈만한 선수가 없었던 상황이 4년 뒤에도 바뀌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AP는 김연아가 218.31의 종합점수로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소식을 전하며 "이같은 점수를 깬 것은 벤쿠버 올림픽 때의 김연아 자신 밖에 없다"며 특히 "2위와의 차이가 20점에 이르는 것은 지난 2005년 현재의 점수 판정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가장 큰 점수차"라고 전했다.

AP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아는 이같은 점수를 받을만하다"며 "지금처럼 한다면 소치에서도 이런 점수차이를 줄일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P는 2위를 차지한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를 언급하며 "다른 해 같았으면 당연히 우승을 했을 수도 있지만 마지막 연기에서 실수를 했다"며 "그러나 이런 실수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엉덩방아 찧기가 없었더라도 김연아와 점수차이가 적어도 5점 차이가 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다 마오에 대해서 AP는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두발 착지 점수'에도 불구하고 마오의 점수는 김연아 보다는 9위를 한 선수와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5,6위를 차지한 미국팀에 대해서도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라면서 "하지만 미국팀의 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예술'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질적으로 다르다. 마치 5성급 호텔과 3성급 호텔간의 차이와 같다"고 극찬했다. AP는 "김연아가 하는 모든 것은 우아하고 힘들여 보이지 않는다"며 "트리플-트리플 점프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긴 도입부가 필요한 어려운 부분이지만 김연아에게는 또다른 연기요소일 뿐"이라고 밝힌 뒤 "마치 꽃을 옮겨 다니는 벌꿀처럼 우아하고 착지는 수면을 가르는 물수제비 차돌처럼 부드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연아가 레이백 스핀(허리를 뒤로 젖히고 도는 동작)을 할 때면 보석함 속의 발레리나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네티즌 많이 본 기사]

● 日언론 "김연아, 압승…아사다, 안타까웠다"
● 해외언론도 열광 "김연아, 레미제라블 그 자체"
● 김연아, 후배 위한 약속 120% 지켰다
● '편의점 아저씨'를 바라보는 사법부의 엇갈린 두 시선
● '김연아 라이벌 아사다' 용어는 이제 용도 폐기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마트 뉴스앱의 최강자! 노컷뉴스 APP 다운로드 받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