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에도 바바리맨(노출증 환자)이 있다?
최근 러시아 한티만시 자치구에서 열린 겨울 스포츠월드컵 바이애슬론 경기 중 여성 선수들 앞에 갑자기 바바리맨이 나타났다고 21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스키를 타고 코스를 도는 여성 선수들 앞에 나무 뒤에 숨어 있던 한 남성이 앞으로 나오더니, 영하의 날씨에 바지를 벗고 주의를 끌기 위해 펄쩍펄쩍 뛰며 춤까지 췄다는 것. 이 모습을 담은 영상은 19일 러시아 매체 라이프뉴스가 공개했다.
이 여성 선수들은 경기용 총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행히 별다른 보복(?)을 가하지 않고 가던 길을 갔다.
영상 증거를 확보한 대회 주최측은 노르웨이 남성팀 선수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경기 중 이런 짓을 벌인 사람이 더 있었다고.
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영상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영상들을 분석해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신원을 조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바이애슬론 연합은 조사가 끝나면 국제바이애슬론연합에 보고할 것이라며 "큰 대회에서 무척 정정당당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해외누리꾼들은 '동상이나 걸려라' '저 여성들은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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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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