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복 입은 파란 눈의 사나이

입력 2013-03-26 03:51  


'인민복을 입은 파란 눈의 사나이'

최근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대한 위협과 함께 체제찬양 선전도 강화하는 가운데 서방국가에서 북한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스페인 출신 30대 남성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등 서방 언론들은 북한이 위협을 강화하는 와중에도 외부세계와의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북한 외무성의 유일한 외국인 직원인 알레한드로 카오데 베뇨스(38)에 대해 최근 보도했다.

베뇨스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유력한 집안 출신으로 10대 때부터 북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자본주의 사회의 노예로 살기 보다는 혁명의 한 부분으로 살고 싶었다"는 것.

그가 16살이었던 세계관광기구 박람회 때 스페인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을 접할 기회가 있었고 2년 뒤 북한을 처음으로 여행했다. 북한 방문에서 그는 '정치적 이상향과 인생의 일자리'를 찾았다.

IT컨설턴트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 2004년 '조선우호협회'를 창설하는 등 북한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1년의 절반은 평양에 체류하면서 북한 투자를 원하는 외국인들을 소개하거나 서류작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나머지 절반은 서방세계를 돌아다니며 순회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의 유일한 외국인 직원이자 북한의 명예 국민 자격도 획득했다. '조선은 하나다'라는 뜻의 '조선일'이라는 한국식 이름도 갖고 있다.

베뇨스는 "서방언론이 전하는 북한실상은 모두 거짓"이라며 "북한에는 굶주림도, 정치적 억압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베뇨스를 오랫동안 접해본 서방의 북한 전문가들은 그에 대해 "권력과 경제적 이득을 위해 친북노선을 걷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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