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부에서 27일 오전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타이완뉴스(Taiwannews)가 보도했다.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3분께 난터우현 청사에서 동쪽으로 38.8㎞ 떨어진 지점의 지하 15.4㎞에서 발생했다.
난터우현에서 북쪽으로 약 250키로미터 떨어진 수도 타이페이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으로 청사에서 일하던 근로자 1명이 다치는 등 최소 20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건물이 흔들리면서 떨어지는 물건에 맞아 다쳤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또 가스 누출로 주택 한 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신속히 진화됐으며 고속열차의 운행도 안전점검을 위해 중단됐다.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신주 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는 지진이 발생한 직후 임직원들을 대피시켰다.
TSMC 다음으로 큰 UMC 역시 지진으로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자동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대만에서는 지난 1999년 9월21일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2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okwater7@cbs.co.kr
[노컷뉴스 변이철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