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폭발'에 일가족 파탄…아들 사망, 딸 다리 절단

입력 2013-04-17 08:26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로 단란했던 일가족의 행복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1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쯤 미국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에서 발생한 두차례 폭탄 테러로 아빠 빌 리차드를 기다리던 아들 마틴(8)이 사망하고, 딸 제인(6)이 한쪽 다리를 절단했으며, 부인 데니스는 뇌수술 후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장남 헨리(12)는 부상을 피했지만, 빌도 폭발 파편에 맞아 다리에 경상을 입었다.

지난 15일 밤 미국 매사추세츠 도체스터 지역 자택에 옷가지를 가지러 빌은 여전히 병원복을 입은 상태였으며, 마치 '움직이는 죽은 사람'처럼 그를 위로하기 위해 모인 이웃, 친구들과 말도 잘하지 못했다고 이웃들이 말했다.

지난 16일 빌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애도하는 성명에서 '나의 사랑하는 아들 마틴이 보스턴 테러에서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며 '내 부인과 딸은 모두 중상에서 회복 중이다'라고 밝혔다.

빌은 '응급처치가 없었으면 딸도 잃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NBC뉴스에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날 폭탄 테러로 최소 3명, 176명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17명이 생사를 다투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최소 10명이 사지를 절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최소 9명이 어린이로 2살 소년은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이 다니던 네이버후드하우스차터 학교 측은 마틴이 '밝고 에너지 넘치는 소년'으로 '미래에 대한 큰 꿈과 희망을 가진 소년이었다'고 애도했다.

주민들은 리차드 가족의 집 앞에 꽃 등을 가져다 놓고 가족의 비극을 애도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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