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또!" 대지진 악몽에 시달리는 쓰촨성

입력 2013-04-20 16:10  


지난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의 악몽이 다시 중국을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

20일 오전 8시 2분(한국시간 9시 2분) 중국 서남부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2008년 5월 12일 규모 8의 강진으로 8만여명이 숨진 쓰촨성 원촨대지진의 발생지에서 백여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이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와 인터넷에는 지진과 관련한 사진과 구조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토요일 휴일을 맞아 늦잠을 자다 뛰쳐나온 사람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웨이보에는 붕괴된 건물 모습을 촬영한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기자는 야안시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루산의 롱먼(龍門)향은 주택의 99%가 붕괴됐다고 긴급 타전했다.

낡은 주택이 밀집한 루산현의 구 시가지에는 폭격을 맞은 것처럼 상당수의 주택이 붕괴됐다. 특히 야안시 외곽의 산간 마을에는 대부분 흙과 돌로 지은 집들이어서 완전히 붕괴한 주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안시 일대는 지진 발생 직후 휴대전화를 비롯한 통신이 두절됐고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주요 도로도 마비된 상태라고 이 기자는 전했다.

자신을 야안시 옌시로 156번지에 산다고 밝힌 한 시민은 SNS 상에 자신이 지진으로 건물에 깔려있다고 긴급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통신과 도로가 끊기면서 외곽마을에는 피해 정도조차 알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이번 지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리커창 총리가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지진 현장으로 향하는 등 지진 피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청두(成都)시를 비롯한 쓰촨성 각지는 물론 충칭직할시, 산시(陝西)성, 구이저우성 등 인접 지역에도 강력한 진동이 일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71명이 숨지고 1천여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수많은 가옥이 붕괴됐고 일부 지역은 통신이 두절된 상태여서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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