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스턴 마라톤 연쇄폭탄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은 용의자인 타메를란 차르나코프와 조하르 차르나코프 형제의 단독범행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형제들의 행적과 테러 양상을 볼 때 해외테러 세력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에 수사당국과 미 정가가 주목하고 있다.
22일(한국시각) CNN에 따르면 사망한 타메를란의 유튜브에는 한때 체첸과 다게스탄 지역역 이슬람 반군인 '이마라트 카프카즈' 조직원의 동영상이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동영상 게시 시점은 그가 러시아를 장기여행하고 돌아온 지난해 8월로 추정된다.
'이마라트 카프카즈'는 1990년대 체첸봉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조직으로, 체첸 지역 등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여러 이슬람 지하드 그룹을 규합해 지난 2007년 조직된 단체이다.
미 수사당국은 타메를란의 SNS에 이 그룹과 관련된 활동이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 단체와의 연관성을 추적하고 있다.
타메를란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러시아를 가명으로 여행했으며 체첸 지역도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타메를란은 지난 2010년 무렵부터 이슬람에 심취했으며 러시아 정보당국도 타메를란의 활동을 주시해 지난 2011년 미 FBI에 타메를란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FBI를 타메를란을 조사했지만 '러시아 측의 조사요청 내용이 특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정치권은 타메를란이 러시아 방문 당시 테러 세력에게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마이클 매컬 위원장(공화)은 이날 CNN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로저스 의원(공화) 역시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그가 러시아 방문 기간중 극단주의자로 변했다"고 거들었다.
당초 폭발물이 조악한 것으로 알려져 '자생적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폭발물 분석 결과 생각보다 '정교한 폭발물'로 전해지면서 용의자들의 배후에 이들에게 사상교육과 폭탄테러 기술을 전수한 해외테러세력이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영국의 대중지인 데일리미러는 이날 FBI가 이들 형제 용의자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12명을 추적해 3명을 붙잡았다고 보도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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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번 사건은 용의자인 타메를란 차르나코프와 조하르 차르나코프 형제의 단독범행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형제들의 행적과 테러 양상을 볼 때 해외테러 세력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에 수사당국과 미 정가가 주목하고 있다.
22일(한국시각) CNN에 따르면 사망한 타메를란의 유튜브에는 한때 체첸과 다게스탄 지역역 이슬람 반군인 '이마라트 카프카즈' 조직원의 동영상이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동영상 게시 시점은 그가 러시아를 장기여행하고 돌아온 지난해 8월로 추정된다.
'이마라트 카프카즈'는 1990년대 체첸봉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조직으로, 체첸 지역 등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여러 이슬람 지하드 그룹을 규합해 지난 2007년 조직된 단체이다.
미 수사당국은 타메를란의 SNS에 이 그룹과 관련된 활동이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 단체와의 연관성을 추적하고 있다.
타메를란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러시아를 가명으로 여행했으며 체첸 지역도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타메를란은 지난 2010년 무렵부터 이슬람에 심취했으며 러시아 정보당국도 타메를란의 활동을 주시해 지난 2011년 미 FBI에 타메를란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FBI를 타메를란을 조사했지만 '러시아 측의 조사요청 내용이 특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정치권은 타메를란이 러시아 방문 당시 테러 세력에게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마이클 매컬 위원장(공화)은 이날 CNN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로저스 의원(공화) 역시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그가 러시아 방문 기간중 극단주의자로 변했다"고 거들었다.
당초 폭발물이 조악한 것으로 알려져 '자생적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폭발물 분석 결과 생각보다 '정교한 폭발물'로 전해지면서 용의자들의 배후에 이들에게 사상교육과 폭탄테러 기술을 전수한 해외테러세력이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영국의 대중지인 데일리미러는 이날 FBI가 이들 형제 용의자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12명을 추적해 3명을 붙잡았다고 보도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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