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특사파견 염두에 둔 듯" 윤병세 장관

입력 2013-04-24 17:40  

중국이 대북특사파견 등의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4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오찬을 겸한 3시간동안의 한중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북 특사파견과 관련해)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여러가지가 필요하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라면서 "그런 것(특사파견)을 포함해 여러가지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에 대해 중국측에 설명했고 중국도 개성공단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면서 우리의 설명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양국이) 앞으로 한반도 문제 뿐아니라 지역 및 세계 문제에 대해 전략적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화의 질과 양을 넓혀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북핵 문제 관련해 이번에 한중미 3국간 전략적 소통이 가동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미국방문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방한을 통해 한미간 전략대화가 있었고 케리 장관의 방중으로 미중간 전략대화가 있었으며, 이번에 자신의 방중으로 한중간에도 전략대화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것이 북한문제 및 북한의 비핵화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전폭적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윤 장관은 전했다.

최근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한중양국의 공동 대응 논의에 대해서는 "공동 대응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중국도 일본 의원 사절단이 오기로 했다 못온 데 대해 중국이 받기 어려운 사정을 (일본 측에)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외교 채널 통해 상호 편리한 시기를 맞춰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과 왕이 부장은 이날 낮 12시30분(중국시간)부터 오찬을 포함해 3시간동안 장시간의 회담을 가졌다.

윤 장관은 북한 및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현 정세와 대응방향,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난 뒤 귀국할 예정이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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