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원자력 협정 연장 발표

미국 정부도 내년 3월로 시한이 만료되는 한미원자력협정을 2년 연장하는 양국 합의안을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24일(한국시각) "협정을 개정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양국은 현재 협정을 대체하기 위한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미래를 향한 양국간 민수용 원자력협력과 주요 핵공급 그룹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초로서 후속 협정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또한 사용후 핵연료 관리와 양국 원전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핵연료 공급 등을 포함한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추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기술적인 문제가 몇가지 있다"며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고 후속협정에 대한 법률적 승인에 필요한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한미 양국은 현재의 협정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부는 현재의 협정 연장안에 대해 의회와 즉시 협의할 것"이라며 "협정 연장으로 현재의 협력에 아무런 지체가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연장기간 동안 양국은 후속협정 마무리를 위해 협상을 계속 할 것"이라며 "오는 6월 협상을 가진 뒤 분기마다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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