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에 채팅식 줄임말 쓰는 청년 구직자들'

입력 2013-04-26 08:25  


'안녕, 친구, 내가 일하기 좋고 쉬운 일자리가 있니?(hi m8, do U have NE nice eZ jobs 4 me 2 do?)'

젊은 구직자들이 인사담당자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2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차터드 인사 및 개발기관 조사에 따르면 많은 고용주들이 구인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이력서에 채팅식 줄임말을 쓰거나, 면접 시간에 늦는 지원자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

또한 구직요건을 제대로 읽지 않고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무작정 지원하거나, 제대로 된 면접 복장을 착용하지 않고, 지원한 회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상태라고.

심지어는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구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는 젊은 세대들이 제한된 분야에서만 구직을 희망하고 있는데 우려도 나타냈다. 데일리메일은 '젊은 구직자들이 취업시장에서 비현실적 기대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선단체 교육 및 고용주 전문위원회 조사에는 15-16세 5명 중 1명이 문화, 미디어,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TV 인사 담당자 캐서린 슬레이벤은 "이 업계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지역을 방문했다가 아이들이 의사나, 변호사, 장관이 되고 싶어한다는 말을 듣고 '영국 어린이들에게 물어본다면 모두 팝스타나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했을 것이다'라고 농담을 했다고.

차터드 인사 및 개발기관 대표 피터 치즈는 "구인 중 젊은이들과 고용주들이 완전히 다른 행성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매우 많은 젊은이들이 첫 구직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하지만 많은 고용주들은 필요한 인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30만여명의 학생을 포함 16-24세 사이 영국 청년 97만9천여명이 실직 상태다.

해외누리꾼들은 '난 19살인데 마케팅 일을 알아보고 있지만 아무도 경험없는 날 써주지 않는다' '완전히 말이 안된다' '난 인사부에서 일하는데 구인공고를 낼 때마다 수백장의 지원서를 받는다, 지원서를 쓰는 능력은 젊은 사람들처럼 많은 어른들도 부족하다' '이것은 균형잡히지 못한 보도다' '이 젊은이들이 누군지 알고 싶다' '많은 젊은이들을 대표해 언급된 이들은 완전히 변조된 것이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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