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4개국을 순방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개별세력이나 국가가 사욕을 위해 남중국해에서 풍파와 시비를 일으키는걸 경계해야 한다"며 또다시 미국을 겨냥했다.
이번 순방에서 2번째 방문국으로 인도네시아를 찾은 왕이 부장은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아세안과 함께 남중국해를 평화와 우정, 협력의 바다로 만들 결심과 능력이 있다"면서 "개별세력과 나라가 사욕을 위해 남중국해에서 풍파와 시비를 일으키는걸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의 언급은 지난달 보아오 포럼 개막연설에서 "어느 일방이 자신의 개별적 이익을 위해 지역이나 세계를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기사를 통해 '자기 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국가'가 미국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남중국해 평화안정 보호 ▲전면적이고 유효한 남중국해 행동강령 실현 ▲당사국간 협상과 담판을 통한 논쟁 해결 이란 3가지 기본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세안이 추진하고 있는 '남중국해 행동강령'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고위급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왕 부장은 취임 후 처음 외국방문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동남아 4개국을 순방 중이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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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장의 언급은 지난달 보아오 포럼 개막연설에서 "어느 일방이 자신의 개별적 이익을 위해 지역이나 세계를 혼란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기사를 통해 '자기 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국가'가 미국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남중국해 평화안정 보호 ▲전면적이고 유효한 남중국해 행동강령 실현 ▲당사국간 협상과 담판을 통한 논쟁 해결 이란 3가지 기본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세안이 추진하고 있는 '남중국해 행동강령'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고위급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왕 부장은 취임 후 처음 외국방문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동남아 4개국을 순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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