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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더 알뜰하게 장을 보는 10대 소년이 있다고 5일 BBC가 소개했다.
영국 에식스 브렌트우드 지역에 살고 있는 조던 콕스(16)는 시리얼, 치즈, 과자, 음료 등 105.88파운드(약 18만원) 상당의 물품들을 1.62파운드(약 2천700원)에 살 정도로 알뜰하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만찬 재료를 겨우 10페니(약 170원)에 사기도 했다고. 그의 비결은 쿠폰과 세일 정보다.
조던은 컴퓨터게임을 하는 대신 신문과 잡지, 웹사이트에 있는 쿠폰과 할인정보들을 찾는 것이 취미다. 데일리메일은 이런 조던을 '쿠폰 키드'라고 칭했다.
조던은 지역 극장에서 어른들에게 어떻게 해야 돈을 아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쿠폰과 각종 세일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조던은 부모의 이혼 후부터 절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이후 엄마 혼자 생계를 책임지게 되면서 생활이 어려워지자, 조던이 엄마를 돕고 싶은 마음에 할인 정보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것.
조던의 도움으로 삶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데비는 이혼전 일주일 생활비가 120파운드(약 20만원)였다면 이제는 10파운드(약 1만7천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조던은 모친 데비가 절대 혼자 장을 보게 하지 않는다며 엄마가 '충동구매'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난 할인을 하거나 쿠폰이 있지 않으면 아무 것도 사지 않을 것이다"라며 "엄마도 돈을 다 내고 물건을 사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비는 "보통 엄마들이 아들에게 돈에 대해 가르치는데 우리 아들은 나를 가르친다"고 말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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