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솔로들이 연인을 찾기 위한 곳을 만든다면?
솔로들을 위한 사랑의 지하철이 체코에서 운영될 예정이라고 최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최근 체코 수도 프라하 운송회사 로피드 대변인 필립 드라팔은 출퇴근 중 시민들이 쉽게 연인을 찾을 수 있도록 올해 말쯤 '사랑 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로들이 탑승하는 칸을 따로 만들어 마음에 드는 이성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관계자들은 사랑 열차에 관심 있는 연령층, 운영시간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지하철 칸을 모든 열차에 운영할지, 일주일 중 하루만 할지 등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이 계획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은 '급할때 보이는 아무 문에나 들어가는데 이제 조심해야한다' '내가 거기 타고 있는 걸 본 사람이 남자친구에게 말하면 어떻게 하나' 등 반대 의사를 표했다고 영국 매체 메트로가 전했다.
이에 필립은 커플이나 이미 연인이 있는 사람이 우연히 이 칸에 타게 되는 것을 저지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필립은 "지하철에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할 수 있는데 연인을 찾는 것은 왜 안되냐"며 "우리는 삶을 보다 즐겁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만나 서로 지나친다'며 '만일 누군가 마음에 든다면 교제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6%가 긍정, 46%가 반대, 8%가 기권을 표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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