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가 비둘기, 한마리에 '4억4천만원'

입력 2013-05-22 11:32  


비둘기 한마리가 4억4천만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다고 21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벨기에 유명 비둘기 사육사 에로 에레만스가 키운 비둘기 '볼트'가 중국 사업가에게 31만유로(약 4억4천500만원)에 달하는 거액에 팔렸다는 것.

우사인 볼트를 따라 이름 지어진 '볼트'는 1살로 빠른 레이싱 비둘기라고.

새 주인은 볼트를 데려가 새끼들을 낳게 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둘기 경매 사이트 피파의 관계자는 '피카소가 그린 그림 한점이 이름없는 예술가 작품보다 가치가 있듯이 비둘기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에레만스가 경매에 내놓은 비둘기 530마리는 모두 430만유로(약 61억7천800만원)에 팔렸으며, 최고가를 받은 비둘기 10마리 중 9마리가 중국과 대만으로 팔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중국 낙찰자가 1만6천파운드(약 2천700만원)에 경주용 비둘기 한 마리를 산 것이 영국 기록이라고 BBC가 전했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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