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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칸 국제영화제가 한창인 프랑스에서 중국 매체가 가짜 싸이에 속아 오보를 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QIY)는 “칸 거리에 싸이가 나타나 ‘아이치 스타일’을 불렀다”라는 제목과 함께 독점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치이가 공개한 2분 4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가수 싸이와 얼핏 겉모습이 흡사한 한 아시아인이 키 큰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거리를 걷고 있다.
아이치이라고 적힌 마이크와 카메라를 들이댄 취재진에게 '짝퉁' 싸이는 “아이치이, 안녕하세요, 니하오 아이치이닷컴”등 서툰 한국어와 중국어로 인사말을 하는가 하면 “헬로우 차이나!”, “칸에는 두 번째다”, “오늘 저녁 레드카펫을 밟는다”고 영어로 답했다.
일부 지나가던 현지인들은 ‘진짜’ 싸이라고 착각해 "OH !GANGNAM style!”"라고 외치며 사진을 찍는다.
영상에서 ‘짝퉁’ 싸이가 특별히 ‘아이치이’를 여러 차례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해당 업체에서 광고 효과를 기대하고 만들어낸 일종의 ‘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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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주인공은 싸이와 비슷하게 옷을 입은 아시아인일 뿐 분명 싸이가 아님에도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등 매체들은 그가 거리를 걷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공개하면서 ‘싸이가 칸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네티즌들 “아무리 봐도 싸이가 아니잖아, 너무 성의없게 보도한다”, “어이없다. 아마추어도 아니고 착각할 게 따로 있지”, “싸이랑 하나도 안 닮았는데?”, “누가 봐도 ‘쇼’인데 어떻게 속을 수가 있지?”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싸이 측은 “‘진짜’ 싸이는 미국에서 싱가포르로 일정을 위해 이동 중이다. 칸에 간 적은 없다”며, “27일 이탈리아에서 일정이 있어 유럽엔 가지만, 칸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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