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제 모습 찾은 '러버덕', 네티즌들 "반갑다!"

입력 2013-05-23 11:41  



홍콩에서 전시되던 16.5m 크기의 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 (Rubber Duck)’이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

지난 2일 홍콩의 빅토리아 하버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12일 만에 내부 공기가 빠진 상태로 발견돼 중국인들을 안타깝게 했던 거대한 고무 오리 ‘러버덕’이 지난 21일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신화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리와 공기 매트를 이어주는 밧줄이 풍량에 휩쓸려 발생한 일이다. 수차례에 걸친 보수 작업으로 러버덕’을 살릴 수 있었다"며, "제 모습을 되찾은 '러버덕’을 구경하기 위해 악천후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찾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최근 홍콩에서 연예인 보다 유명한 '러버덕', 살아 돌아와서 정말 반갑고 기쁘다", "다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겠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네덜란드 예술가 프로렌테인 호프만 (Florentijn Hofman)의 작품인 거대한 고무 오리 ‘러버덕’은 다음 달 9일까지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 전시될 예정이다.

프로렌테인 호프만은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대상들을 실물보다 거대한 크기로 작품화해서, 환경, 사랑, 평화 등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가로 주목받고 있다.


ptg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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