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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이나 함께 산 부부가 있다고 최근 캐나다 매체 글로브앤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캐나다 북서부 유콘 로스리버 지역에 살고 있는 앨리스 존(96)과 아서 존(101) 부부는 지난 1932년 원주민 방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3년 후인 지난 1935년 이들은 가족, 지인들과 여행 중 다시 영국 국교회 방식으로 작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반지를 주고 받은 이들은 친구의 집에서 춤을 추며 기념했다. 신혼여행을 가지 않은 이들 부부의 결혼식 비용은 30달러(약 3만3천원)였다고.
이들은 그리고 나서 다시 천주교 신부에게 축사를 받았다.
아서는 여우, 비버 등을 잡아 모피를 팔거나, 탐광, 군 우편배달 등의 일로 가족들을 부양했으며, 앨리스도 바느질과 무두질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이들 부부는 11명의 아이를 낳았지만, 병원이 멀어 질병과 부상 등으로 많은 아이들을 잃고 오직 4명만 성인으로 자랐다.
이들은 이제 38명의 손주를 두고 있다.
오랜 결혼생활동안 가장 큰 변화에 대해 아서는 같은 여성이 해주는 같은 음식을 먹는데 물린 것이라고 답했다.
아직도 활동적이어서 주방 등을 오가는 것을 즐기는 앨리스는 아서의 이러한 말에도 화조차 내지 않고 웃어넘긴 후 바람 쐬러 나가자고 권했다.
나란히 앉아서 새들이 머리 위로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이 부부는 함께한 세월이 너무 길어서 이제 할말도 별로 없다고.
월드매리지인카운터 캐나다 지부는 이후 이들 부부를 캐나다 최장부부로 선정했다.
장녀 도로시 존은 "아빠는 좋은 가장이었고 엄마는 우리에게 바느질과 전통 생활 방식의 모든 것을 가르쳐줬다"며 "난 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완벽한 모범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캐나다 매체 CBC에 말했다.
오랜 기간 결혼생활 비결에 대해 앨리스는 "그냥 살면 된다"고 말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축하한다, 더 오래 사시길' '멋진 본보기다' '멋진 이야기다' '이들은 결혼한 이들에게 감흥을 준다' '어디서 결혼식을 했다는건가'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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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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