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로 말을 할 수 없는 청년이 포기하지 않고 삶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해외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내게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다-스캇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6분39초 영상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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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지역에 살고 있는 스캇 벨크너(29)는 뇌성마비로 말을 할 수도 없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없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어릴적 스캇의 엄마는 그에게 수영을 가르치려다가, 그가 잘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스캇은 스스로 말을 할 수 없어 기계의 힘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스캇에게 '장애 때문에 할 수 없다'는 말만 했지만 "그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그는 "장애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음달이면 30살이 된다는 스캇은 일주일에 4일 두시간씩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꾸준한 노력으로 이제 혼자 요리도 하고, 혼자 옷도 입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스캇은 "만약 당신이 장애가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하라"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불쌍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번에 할 수 없다면 계속 시도하라"며 "그냥 조금 더 걸릴 뿐이다"라고 독려했다.
스캇은 장애를 가지고 사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을 멈추게 하지는 못한다며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을 통해 '뇌성마비 11살 조카에게 힘을 주려면 무슨 말을 해야하느냐'고 질문을 한 레디터 'Dunkinize'에게 스캇은 '포기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고 말하라'며 '도전을 멈추면 지는 것이라고 말해주라'고 답했다.
해외누리꾼들은 '그를 만나고 싶다, 사랑에 빠졌다' '열심히 하던지, 아니면 집에 가라!' '존경스럽다' '그는 자신이 장애가 없는 사람과 같다고 하는데 사실 더 낫다' '너무나 많은 비장애인들이 항상 불평을 한다' '멋진 이야기를 공유해줘서 고맙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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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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