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비자금 조성, 횡령 등 혐의로 복역하고 있는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이 자살을 시도했으나 제지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 전 총통이 지난 2일 오후 9시께 대만 중부 타이중 교도소 욕실에서 수건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으나 교도관에게 곧바로 발견됐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그는 의료진 검진 결과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교도소 구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천 전 총통은 지난 4월에도 우울증 등의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외부 의료기관에 입원 중 의료 가석방 등을 요구하며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판공비를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해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2세인 천 전 총통은 2000~2008년 총통 재임 기간 각종 부정부패에 연루된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 받아 수감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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