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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사들이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장난 영상을 선물했다고 1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달 말 영국 데번주 호니튼커뮤니티학교 교사와 교직원들은 학생들에게 막춤 장난 영상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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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학년 학생들에게 신입생을 위한 학교 생활 조언을 해달라며 인터뷰 요청을 한 후 사실은 뒤에서 교사들이 막춤을 춘 영상을 촬영해 조회시간에 공개했다.
본래 11학년을 마치고 졸업하는 학생들은 교사들이나 학교에 장난을 치는데, 항상 학생들에게 속아야 했던 교사들이 올해에는 먼저 역공을 한 것.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조언을 하고 있는 학생들 뒤에서 교사들은 리키 마틴의 ‘리빈라비다로카’에 맞춰 YMCA 춤, 마카리나, 콩가춤 등 막춤을 추며 즐겼다. 한 교사는 토끼 인형을 들고 나타나 토끼에서 진한 키스를 퍼붓기도 했다.
정작 학생들이 인터뷰 중 말한 내용은 노래에 묻혀버렸다.
11학년장 롭 롭슨은 "우리는 평소 학생들의 장난에 반격을 하고 싶었다"며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고난 후 일부 교사들의 춤에 대해 혹평이 있었지만, 그는 '교사들에게 무슨 춤을 기대하나'라고 답했다.
학생 대릴 영은 "우리 중 몇몇은 밤까지 남아 무슨 조언을 할지 고민했다"며 "처음에는 우리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는데 카메라맨이 웃기 시작했다"며 "난 이유를 몰랐다"고 말했다.
영은 "우리는 그 영상을 조회에서 처음 봤다"며 "모두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에게 그런 유머감각이 있는 줄 몰랐다"고 평했다.
해외누리꾼들은 '재밌는 아이디어다' '더 많은 교사들이 학교에서 이렇다면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최고의 교사들' '마음에 든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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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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