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모드는 '핵보유국 지위' 때문

입력 2013-06-19 10:07  

북한이 최근 주변국들에 잇따라 대화를 제의하는 등 화해제스쳐를 보이는 데 대해 중국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렸다.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하게 대화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핵보유국 지위'를 받아내려는 외교적 책략일 뿐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중국 국제라디오방송의 인터넷판인 국제재선(國際在線)은 19일 개최되는 중북간 전략대화와 관련해 중국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장롄쿠이(張璉?) 교수는 중북전략대화는 중국이 한반도에서 남북한과 균형외교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중국과 한국간에는 이미 이런(전략대화) 체제가 있고, 6월초에도 전략대화를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이후 중북간 교류는 감소됐었다"면서 "이번 중북 전략대화는
한편으론 중북간에 기층영역에서 밀접한 교류와 연락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북중 전략대회의 의제에 대해 장교수는 "김계관 제1부상은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냈고 오랫동안 한반도 비핵화 관련 외교업무에 관여해왔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필연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이 서로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눌 것"이라면서 "이것은 한반도 비핵화추진과정에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센터 퍄오젠이(朴鍵一)주임은 북한이 최근 잇따라 대화제스쳐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통제하는 국제경제체제하에서 장기적으로 미국과 맞서는 것은 불리하기 때문에 북한으로선 대화를 원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대화하기 전에 중국 고위층과 전략대화를 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롄쿠이 교수는 그렇지만 북한의 잇단 대화제의에 대해 '핵지위를 얻기위한 것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북한은 (주변국들과의) 이런 접촉을 통해 핵보유국지위를 얻으려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제제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북한이 평화적 대화를 추진하는 것이란 분석은 북한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8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9일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북중 전략대화를 갖는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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