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서 파출소·관공서 습격...27명 사망

[베이징=CBS 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중국내 소수민족 분규가 심각한 지역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인들로 추정되는 일단의 무리가 파출소와 지방정부 청사 등을 습격해 2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오전 6시쯤(중국시간)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지구 산산현 루커친진에서 '폭도'들이 흉기를 소지한 채 현지 파출소와 지방청사, 건축현장 등을 차례로 습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민간인 8명과 경찰 9명 등 모두 17명이 이들의 흉기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공안이 쏜 총에 맞아 '폭도' 10명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3명이 체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렇지만 현지 공안은 폭도들이 위구르인인 지, 용의자가 몇 명인 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 법원은 최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에서 인터넷을 통해 민족간 갈등을 조장하고 극단적인 종교사상을 유포한 혐의로 위구르인 9명을 징역형에 처한 바있다.

신장지역에선 지난 2009년 7월 한족과 위구르족이 충돌해 모두 197명이 숨지는 최악의 민족갈등이 발생했다.


kms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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