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관련국들이 9.19 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1일 브루나이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9.19공동성명은 각국이 부담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규정했고 각국의 관심을 형평성있게 고려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유지보호는 중국의 확고부동한 목표"라면서 "현재 한반도정세에 일부 적극적인 변화가 나타난 만큼 지금 해야할 것은 대화와 담판의 문을 여는 것이지 닫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북핵문제에서 유익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교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미중 양국관계에 대해 왕이 부장은 "양국 국가원수간에 공통인식을 실현해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갈등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고 케리 장관은 "중미양국은 세계적 중대문제에서 더욱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왕이 장관은 또 대만과 티베트, 신장 등 중국의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미국이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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