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양지 칭다오 '녹조 공포'…서해안도 '비상'

입력 2013-07-03 17:41  

중국의 여름 휴양지 칭다오 해변이 거대한 녹조로 뒤덮여 비상에 걸렸다.

중국 산둥성의 휴양지인 칭다오 해변이 마치 녹색의 초원처럼 변해 수중 숲을 이루고 있다고 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왕 등 중국 언론이 전했다.

선박 운항과 어업 피해는 물론 해안 환경을 급속히 오염시켜 중국을 대표하는 여름 휴양지에 초비상이 걸렸다.

어선과 굴착기까지 동원해 녹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제주도 크기의 두 배에 이르는 엄청난 양에 속수무책인 상태다.

해산물 판매업자 왕 씨는 “녹조 때문에 물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해삼이나 전복이 6~7시간 만에 다 폐사했다”며 울상을 지었다.

전문가들은 “무더위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변으로 흘러드는 많은 양의 폐수가 녹조 발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해안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녹조가 바람이나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의 서 남해안으로 흘러와 피해를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요트 경기를 앞두고 거대한 녹조가 칭다오 일대를 덮치면서 중국 정부는 수천억 원의 재정 손실을 입은 적이 있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