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자 조직이 조직원들을 위한 전용 잡지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10일 일본 영문 매체 재팬데일리프레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가 2만7천700여명 일본 전국 조직원들을 위해 전용 잡지 '야마구치-구미 신보 1호'를 첫 출간했다는 것.
이 잡지는 조직원들의 결집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보인다.
일반에는 판매되지 않는 이 잡지는 조직의 소식은 물론 고위 조직원들의 낚시 여행, 풍자시, 보드게임 이야기 등 오락면도 있다고.
1면에는 조직 두목 시노다 켄이치가 젊은 조직원들이 습득해야할 가치와 수양에 대해 알리는 글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켄이치는 '요즘은 점차 조직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조직 운영 유지를 위해 '이름'에만 의지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일본 경찰청 최근 수치에 따르면 수년간 야쿠자 조직원들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7만1천명에서 지난해 말 6만3천200명으로 감소했다.
이중 야마구치-구미는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조직원 3천300명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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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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