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또 '묻지마 칼부림'…2명 '사망'

입력 2013-07-18 15:39  

[CBS노컷뉴스 이은경 인턴기자]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도심 한복판에 있는 쇼핑몰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외국인을 포함한 행인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5시경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유명 백화점인 다웨청 앞에서 리모(27)씨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행인 두 명을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신경보 등 중국 언론이 전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지만 국적이나 이름 등 자세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리씨를 체포했다”며 “용의자는 정신병자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베이징에서는 한 30대 남성이 간선 도로에서 차량에 탄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광시성 시내 한복판에서 갑자기 괴한이 나타나 칼부림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려 모델로 활동 하고 있던 여성의 얼굴이 심하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중국 사회학자들은 “흉기 난동 사건의 배경에는 극심한 빈부 격차와 급속한 사회 변화에 따른 아노미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며 “치안 강화와 함께 정부가 근본적 해결책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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