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비의 의술 '기공대사' 알고보니 고리대금업자

입력 2013-07-29 17:30  

[베이징=CBS 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신비의 의술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기공대사(氣功大師)'로까지 불렸던 인물이 가짜 마오타이주를 유통시키는 가하면 고리대금업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중국이 충격에 빠졌다.

중국 국영 중앙TV(CCTV)는 28일 초점방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연계계와 정계, 경제계 저명인사들을 비롯해 일반인들에게까지 '기공대사'로 널리 알려졌던 왕린(王林.61)과 관련한 비리를 폭로했다.

CCTV에 따르면 왕린은 기업인이나 심지어 지방 현(縣) 정부에까지 긴급자금을 빌려준 뒤 높은 이자를 받아챙기는 가하면 가짜 마오타이 6백병을 진짜인 것처럼 속여 팔아넘기기도 했다.

이 밖에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기공수련 제자로 받아 주겠다며 댓가로 740만위안(한화 약 13억3천만원)을 받아챙겼다.

그는 대신 제자에게 비법이 적힌 책이라며 시중에서 단 돈 11위안(한화 약 1,900원)에 구입할 수있는 책 한권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왕린은 지난 1990년대부터 기공치료로 이름을 알린 뒤 그동안 영화배우 청룽(成龍)과 리롄제(李連杰)를 비롯한 중국내 저명인사들을 상대로 기공치료를 베풀어왔다.

왕린에게 치료를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지만 왕린 주거지역인 장시(江西)성 루시(芦溪)현 위생국 확인결과 왕린은 의료기관 영업허가를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의사자격도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CCTV 보도이후 관련기관이 조사에 착수했으며 왕린은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kmsung@cbs.co.kr

[네티즌 많이 본 기사]

LA타임스 또 칭찬 "류현진 도박, 대성공"
류현진 호투에 신시내티도 '칭찬 릴레이'
류현진 9승의 묵직한 의미와 숨은 과제
'순둥이' 감독까지 격분시킨 '이대호 퇴장'
홍명보는 왜 제로톱을? "무의식적인 플레이 때문"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a href='http://www.nocutnews.co.kr' target='_blank'>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컷뉴스 모바일웹] [스마트한 영상뉴스 '노컷V'] [뉴스 속 속사정, 'Why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