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이집트 지원 중단여부 계속 검토중"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이집트 과도정부 유혈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여전히 "지원중단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한국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이집트에 대한 경제지원 중단이 결정됐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계속 (지원중단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이같은 재검토에는 경제지원 외에도 군사지원,안보지원도 포함된다"며 "미래에 필요하다면 지원에 대한 조정을 할 것이지만 계속 재검토중"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원제한이 결정되더라도 비정부기구에 대한 지원은 제한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선거 프로그램과 환경프로그램, 보건 및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위한 프로그램 등은 지원중단 검토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또 "법률적 검토와 함께 정책검토도 하고 있다"며 "어느 한쪽을 적시함으로써 편을 드는 것은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정책"이라고 밝혀 이집트 군부에 의한 무하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사건을 '쿠데타'로 규정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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