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2년 4개월 만에 석방…軍 병원에 연금

[ CBS노컷뉴스 곽영식 기자]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퇴진한 뒤 2년 넘게 구금 생활을 해 온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교도소에서 풀려났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무바라크는 이집트 검찰이 이날 교정 당국에 무바라크의 석방을 명령함에 따라 이날 오후 카이로 토라 교도소에서 헬기를 타고 카이로 남부 마아디 군 병원으로 이동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무바라크가 군 병원에서 외부와 연락이 제한되는 연금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집트 카이로 법원은 20일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일부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고, 21일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석방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무바라크는 군 병원에 연금된 상태에서 2011년 시위대 사망사건과 부정부패 연루 혐의 등에 대해 남은 재판을 받게 됐다.


k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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