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작년 펀드시장에서도 주식형보다 채권형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해외채권형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해외주식형도 양호했지만 국내주식형 펀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채권형 펀드가 연초 대비 13.30%(12월26일기준)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해외주식형(12.66%), 국내주식형(6.42%), 국내채권형(4.58%)이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형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57%)보다 낮은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채권형 중에서는 신용등급이 일반채권보다 다소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17.02%)와 신흥국채권(13.98%)이 뛰어났다.
◇ 신흥국 중심 해외채권형 `약진' 종목별로는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 관련 해외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뛰어난 반면브라질 등 남미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수익률이 부진했다.
세계 주요국의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아시아신흥국 채권시장에 자금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해외채권형 펀드 중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A'가 20.91%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피델리티월지급식이머징마켓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A'(20.58%),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C'(20.49%)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해외형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국가신용등급 상승 등의 호재에 힘입어 한국 국공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이 7.32%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퇴직플랜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종류C'(6.30%), 미래에셋엄브렐러증권전환형투자신탁(채권)종류C-i'(6.16%)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 주식형 부진 속 중소형주ㆍ중국 관련 펀드 `선전'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 탓에 대체로 성적이 부진한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중소형주와 중국 관련 상품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작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중국 소비 수혜 기업들은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국내주식형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연초 대비 24.75%로 수익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5'(22.07%),`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C)'(20.81%) 등도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중국 등 신흥국과 소비재 관련 펀드의 성과가 돋보였다.
`JP모간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연초 대비 28.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27.88%),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A'(27.54%), `KB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A'(26.74%), `슈로더다이나믹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A'(26.61%) 등도 성과가 우수했다.
금과 농산물 등 대안투자 관련 펀드도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이 13.28%,`삼성KODEX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은-파생형]'이 11.68%의 수익률을 거뒀다.
◇ 2013년은 절세형 펀드 상품 `주목' 올해에는 작년에 주춤한 주식형펀드가 회복세를 보이고 절세형 상품이 인기를끌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작년 펀드시장의 특징은 안전자산과 중위험 중수익상품으로 자금이 급속하게 몰렸다는 것"이라며 "수익률로 보면 국내보다는 해외펀드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관련 펀드가 최근 성과가 좋아져서 수익률을 끌어올렸고 주식형펀드중에서는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심해져서 종목 중심의 액티브펀드보다는 지수에투자하는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좋았다"라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기존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인하됨에 따라 절세형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세금을 줄이는 게 실질적인 수익률 높이는 방법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 등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완화돼 주식형펀드도 다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최근 발표한 투자자리포트에서 투자 성향에 따라 주목할펀드로 `신영밸류고배당(주식)A' 펀드, `하나UBS뉴오토시스템 1[주혼]Class A' 펀드, `우리프런티어배당주안정 1[채혼]A 1' 펀드, `동양High Plus 1(채권)B' 등을 주목할 펀드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2년 이상 운용된 유형별 펀드 규모 상위 30% 이내펀드 중 투자위험, 비용 등에서 유리한 상품을 뽑은 것이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유형별로 보면 해외채권형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해외주식형도 양호했지만 국내주식형 펀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채권형 펀드가 연초 대비 13.30%(12월26일기준)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해외주식형(12.66%), 국내주식형(6.42%), 국내채권형(4.58%)이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형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57%)보다 낮은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채권형 중에서는 신용등급이 일반채권보다 다소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17.02%)와 신흥국채권(13.98%)이 뛰어났다.
◇ 신흥국 중심 해외채권형 `약진' 종목별로는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 관련 해외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뛰어난 반면브라질 등 남미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수익률이 부진했다.
세계 주요국의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아시아신흥국 채권시장에 자금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해외채권형 펀드 중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A'가 20.91%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피델리티월지급식이머징마켓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A'(20.58%),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C'(20.49%) 등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해외형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국가신용등급 상승 등의 호재에 힘입어 한국 국공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이 7.32%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퇴직플랜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종류C'(6.30%), 미래에셋엄브렐러증권전환형투자신탁(채권)종류C-i'(6.16%)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 주식형 부진 속 중소형주ㆍ중국 관련 펀드 `선전'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 탓에 대체로 성적이 부진한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중소형주와 중국 관련 상품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작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중국 소비 수혜 기업들은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국내주식형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연초 대비 24.75%로 수익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5'(22.07%),`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C)'(20.81%) 등도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중국 등 신흥국과 소비재 관련 펀드의 성과가 돋보였다.
`JP모간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주식)A'가 연초 대비 28.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27.88%),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A'(27.54%), `KB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A'(26.74%), `슈로더다이나믹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A'(26.61%) 등도 성과가 우수했다.
금과 농산물 등 대안투자 관련 펀드도 양호한 성적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이 13.28%,`삼성KODEX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은-파생형]'이 11.68%의 수익률을 거뒀다.
◇ 2013년은 절세형 펀드 상품 `주목' 올해에는 작년에 주춤한 주식형펀드가 회복세를 보이고 절세형 상품이 인기를끌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작년 펀드시장의 특징은 안전자산과 중위험 중수익상품으로 자금이 급속하게 몰렸다는 것"이라며 "수익률로 보면 국내보다는 해외펀드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관련 펀드가 최근 성과가 좋아져서 수익률을 끌어올렸고 주식형펀드중에서는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심해져서 종목 중심의 액티브펀드보다는 지수에투자하는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좋았다"라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기존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인하됨에 따라 절세형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세금을 줄이는 게 실질적인 수익률 높이는 방법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 등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완화돼 주식형펀드도 다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최근 발표한 투자자리포트에서 투자 성향에 따라 주목할펀드로 `신영밸류고배당(주식)A' 펀드, `하나UBS뉴오토시스템 1[주혼]Class A' 펀드, `우리프런티어배당주안정 1[채혼]A 1' 펀드, `동양High Plus 1(채권)B' 등을 주목할 펀드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2년 이상 운용된 유형별 펀드 규모 상위 30% 이내펀드 중 투자위험, 비용 등에서 유리한 상품을 뽑은 것이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