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주식부자 1위 양현석…최고 여성부호 홍라희>

입력 2013-01-02 04:58  

작년에는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이 요동치면서주식 부자 판도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약진과 경기 침체, 대통령 선거, 가수 '싸이' 돌풍 등의 변수들이 국내 주식부자들의 순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

◇ 싸이 돌풍에 양현석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등극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연예인 주식 부자 1,2위순위가 바뀌었다.

싸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등하면서 대주주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2011년 말 1천314억원에서 작년 말 2천195억원으로 67.

0%(881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 대표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연예인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이수만 회장은 2011년 말 1천847억원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였으나 지분가치가 8.3%(154억원)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2천1억원으로 2위로 내려갔다.

배용준 키이스트[054780] 대주주가 작년 말 주식평가액이 23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양수경 예당컴퍼니 대주주(82억원)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주주(73억원)가 4,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선전에 총수 가족 주식가치 급상승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15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족의 작년말 현재 지분가치는 전년말보다 30∼40% 급증했다.

2011년 8조원대였던 이 회장의 주식 지분가치는 작년 11조6천518억원으로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3년 연속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지켰다. 1년 사이 지분가치가 32.5%(2조8천598억원) 증가하면서 2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작년 6조7천11억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1년 사이 지분가치가 43.9% 늘어나면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제치고 여성 부자 1위에 올랐다.

이 회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가치도 전년 말에 비해 43.0% 증가한 1조2천791억원으로 새롭게 Ƈ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화장품업계의 안정적 실적 향상에 힘입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조원 이상 지분가치가 불어나면서 재작년 주식 부자 6위에서 작년 4위로 올라섰다.

서 회장의 장녀인 민정 씨의 지분가치도 1년만에 385.4%(1천66억원) 증가한 1천342억원으로 계산됐다. 민정씨는 지분가치가 1천억원 이상 증감한 이들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분가치가 많이 증가한 사람들은 이재현 CJ그룹 회장(4천993억원)과 오리온그룹 대주주인 이화경(3천642억원), 담철곤(3천244억원) 회장 부부, 김호연 빙그레[005180] 대주주(1천718억원) 등이다. 이들은 식품업계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지분가치가 크게 늘었다.

또 현대기아차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정몽구(1천612억원), 정의선(2천807억원) 현대차[005380] 대주주의 지분가치도 증가했다.

◇김택진, 안철수 지분가치 줄어들어 반면 지분매각이나 주가 하락 등으로 지분가치가 줄어든 주식 부자도 많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사장은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분가치가 1년 사이 1조3천331억원(80.2%) 급감한 3천293억원에 머물렀다. 김 사장은작년 6월 엔씨소프트 보유지분 14.7%를 매각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는 2011년 말 5천171억원에 이르던 지분가치가 작년 말 832억원으로 4천338억원(83.9%) 줄었다. 안 교수의지분가치 하락은 재단에 보유지분 일부를 출자하고 대선 출마 포기 이후 보유 주식의 주가가 급락한 때문이다.

아울러 김준일 락앤락[115390] 회장(-4천413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천654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천442억원), 김상헌 동서[026960] 회장(-1천649억원), 이수영 OCI그룹 회장(-1천472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천215억원) 등은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1천억원 이상 줄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계열사 부도사태로 지분가치가 1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재작년 말 2천345억원에 달하던 윤 회장의 주식가치는 50.8%(1천192억원) 줄어들면서 1천153억원에 그쳤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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