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증시, 첫날 급등…상승탄력 붙나>

입력 2013-01-02 15:17  

2013년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 급등한 가운데 이른바 `1월 랠리'가 어느 정도의 강도를 보일 것인지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신년 연휴 사이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합의에 이른 영향을 받아전 거래일보다 34.05포인트(1.71%) 오른 2,031.10으로 장을 종료했다.

KDB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 이슈와는 별개로 1월은 대체로 지수가 나쁜 흐름을 보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1999년 이후 1월 증시는 평균 1% 상승을 보였고, 상승 횟수도 지난 13년중 8차례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은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을 제외하면 매년 1월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올해에도 마찬가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재정절벽 협상 타결 이후에도 "미국의 정부부채 한도증액 여부 등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 "전체적으로 박스권 흐름 속에서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요 상장사의 2012년 4분기 실적 부진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이미알고 있는 사항인 만큼 어닝쇼크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보다 기대감에 오른 종목의 경우 조정을 받겠지만, 지금은 상승 모멘텀이 확실히 있는 상황인 만큼 매수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1월 효과'가 어느 정도 지수에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이라면서도 국내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얻었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이 연구원은 "재정절벽이란 걸림돌 해소에 미국 경제지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랠리의 기간과 폭이 결정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코스피가 1월 한 달간 1,980∼2,10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주목할만한 종목에 대해 그는 "올해 초에도 IT가 여전히 가장 강한 주도주 자리를 유지할 것이고 자동차주는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화학주나 일부 조선주, 철강 등 부품ㆍ소재주가 중국 경제가 바닥권을탈피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당분간 안도랠리가 지속되면서 이런 저가대형주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