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심리로 약보합세…2,000선 초반

코스피가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져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35포인트(0.22%) 내린 2,006.90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8.03포인트(0.40%) 하락한 2,003.22로 시작한 뒤 횡보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미 증시에 반영된데다연초 이후 코스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고 급등했던 부분에 대한 부담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주말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앞두고 관망 심리가 강해져 코스피가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40억원 매도 우위를나타냈다. 기관도 1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연기금(108억원)의 물량 출회로 인한 영향이 컸다. 개인은 18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7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두드러졌다.

전기ㆍ가스업(1.92%), 의료정밀(1.58%), 운수·창고(1.18%), 섬유·의복(0.92%), 의약품(0.74%), 종이·목재(0.35%) 등이 올랐다.

반면, 기계(-0.69%), 전기·전자(-0.61%), 금융업(-0.41%), 음식료품(-0.30%)은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99% 내린 150만5천원을 나타냈다. 4분기 실적 기대감이이미 주가에 반영돼 발표 직후 주가는 하락하며 장 초반 150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했다.

S-Oil[010950](-1.95%), SK텔레콤[017670](-1.26%), SK이노베이션[096770](-1.96%), 삼성물산[000830](-0.47%)도 하락했다.

그러나 현대차[005380](0.72%), 현대모비스[012330](0.57%), POSCO[005490](0.27%), 한국전력[015760](1.79%), KT&G[033780](1.41%)는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31%) 오른 510.31을 보였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