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발표ㆍ옵션만기 앞두고 관망세…1,999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29포인트(0.06%) 상승한 1,999.23을나타냈다.

지수는 4.04포인트(0.20%) 상승한 2,001.98로 장을 시작한 뒤 전날 종가 근처를맴돌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시작되면서 지수는 계속 부담을 받고 있다.

주요국의 통화 완화책이 유지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경기 수준을 가늠할 기업실적이 나올 때까지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작년 4분기까지는 경기 민감업종의 실적이 살아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환율 문제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다"며 "이번 주에는 옵션 만기일도 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경직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69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에 기관은 43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가 강했다. 전체적으로는36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0.33%), 현대차[005380](0.48%), 현대모비스[012330](1.51%), 기아차[000270](1.28%) 등은 올랐고 POSCO[005490](-0.82%), 삼성생명[032830](-0.31%), 신한지주[055550](-0.5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ㆍ목재(1.26%), 의료정밀(2.50%), 운송장비(0.64%), 비금속광물(0.37%) 등은 상승했고, 통신업(-1.01%), 금융업(-0.71%), 유통업(-0.51%), 보험(-0.39%)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40%) 오른 511.03을 나타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