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추위에 에너지株 강세…어디까지 오르나>

입력 2013-01-09 11:49  

이번 겨울에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자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관련주는 한파가 본격적으로시작된 작년 12월 중순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역난방공사[071320]는 오전 11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1.27%내린 7만8천원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20일(7만3천900원) 이후 5.55%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에 국내 유일의 상장 보일러업체인 경동나비엔[009450]은 3.35%, 도시가스업체 삼천리[004690]는 2.01% 각각 올랐다. 한국전력[015760]도 4.87% 상승했다.

이 기간에 코스피 지수가 0.12% 내려간 것과 비교되는 움직임이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작년 사업실적도 좋은 데다 올겨울 강추위 기세까지 합세해 실적 측면에서 한동안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B투자증권 최원열 연구원은 "한파에 따른 에너지 판매량 증가와 요금 인상 같은 호재가 겹쳐 한국전력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036460]의 4분기 천연액화가스(LNG) 판매량은 봄,여름철인 2분기에 비해 42.2% 높아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한 4천31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역난방공사에 대해서도 "4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보다 40% 가량 높게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박성봉 연구위원도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지역난방공사의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0% 정도 증가한 1천억원을 나타낼 전망"이라고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삼천리의 경우 2014년 완공 예정인 발전소 건립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 실적 기대감이 살아있고 다른 에너지 기업들도 국내의 빠듯한 전력 수급을생각해 볼 때 실적 호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문가들은 에너지관련 기업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더라도 주가는 단기 조정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작년 겨울에 평년과 비교해 추위가 일찍 찾아오기도 했지만 미리부터 강추위에대한 호재가 예상돼 주가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11시 37분 기준으로 지역난방공사(1.27%), 삼천리(1.17%), 한국가스공사(0.13%)가 일제히 하락으로 전환한 것도 최근의 급등세에 따른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풀이된다.

LIG투자증권 주혜미 연구원은 "한파가 관련 기업에 호재인 것은 맞지만 겨울도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근 추세를 볼 때 투자자는 차익 실현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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