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반등 보여줄 듯"..소재ㆍ산업재ㆍ소비재 주목
중국 경기의 반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중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려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전망치인 7.8%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고, 성장률 발표 이후 국내 소재, 산업재, 소비재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예상했다.
◇中 4분기 성장률 7.8% 예상.."연착륙 성공한 듯"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18일 발표될 중국의 작년 4분기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 8.1%를 기록한 후 2분기 7.6%, 3분기 7.4%로떨어졌다. 4분기에 성장률이 7.8%로 반등하면 '경기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무역수지를 감안할 때 4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인 7.8%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이 지난 10일 발표한 작년 12월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14.1% 상승해 7개월래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무역흑자도 316억달러로 늘어났다.
경제성장률과 함께 발표될 12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증가율도 예상치가 각각 10.2%, 20.7%, 15.0%로 대부분 전월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다시 두 자리대 증가율로 복귀한 12월 수출에서보듯이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점진적인 개선에 따라 지난 3분기를 저점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은 수출과 내수 확대를 통해 성장률 8%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투자증권의 유익선 연구원은 "특히 3월 전인대를 전후로 도시화 및 카드사용 촉진, 정부 인프라투자 확대 등 내수 활성화 조치가 구체화되면 경제 회복세가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유동성 확대 속도가 느리고,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때문에 과거와 같은 고성장세를 재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내려면 부동산경기 반등,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투자확대, 유로지역 경제 부활이라는 3가지 조건이 선행돼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세계 경기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의 재고 확충이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도 작다"며 "회복 신호는 감지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당분간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화학ㆍ철강 등 중국 경기 회복 수혜주 기대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부합하면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 개선 기대에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으며 중국 관련 소재ㆍ산업재와소비재 업종의 수혜도 예상된다.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은 "중국 4분기 GDP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웃돈다면 지난주 중국 수출 호조에 이어 또다시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해 예상치인 5.0%를크게 웃돌아 코스피 상승에 도움이 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 경기부양 기대가 낮아질 우려도 있지만 경기회복세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면 중국 정책 발표기대감이 낮아질 수 있지만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 개선 등을 바탕으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대표적 중국관련주인 화학과 철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중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될 때마다한국의 화학과 철강업종 주가도 동반 상승해왔다"며 1분기는 화학, 2분기는 철강에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호남석유와 OCI[010060] 등 화학주는 영업이익 개선이 빨리 진행되고 있어1분기 중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그 뒤를 철강주가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기계와 조선 등의 중국 관련주는 아직 의미있는 실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중국 경기의 반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중국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려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전망치인 7.8%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고, 성장률 발표 이후 국내 소재, 산업재, 소비재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예상했다.
◇中 4분기 성장률 7.8% 예상.."연착륙 성공한 듯"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18일 발표될 중국의 작년 4분기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 8.1%를 기록한 후 2분기 7.6%, 3분기 7.4%로떨어졌다. 4분기에 성장률이 7.8%로 반등하면 '경기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무역수지를 감안할 때 4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인 7.8%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이 지난 10일 발표한 작년 12월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14.1% 상승해 7개월래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무역흑자도 316억달러로 늘어났다.
경제성장률과 함께 발표될 12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증가율도 예상치가 각각 10.2%, 20.7%, 15.0%로 대부분 전월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다시 두 자리대 증가율로 복귀한 12월 수출에서보듯이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점진적인 개선에 따라 지난 3분기를 저점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은 수출과 내수 확대를 통해 성장률 8%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투자증권의 유익선 연구원은 "특히 3월 전인대를 전후로 도시화 및 카드사용 촉진, 정부 인프라투자 확대 등 내수 활성화 조치가 구체화되면 경제 회복세가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유동성 확대 속도가 느리고,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때문에 과거와 같은 고성장세를 재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내려면 부동산경기 반등,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투자확대, 유로지역 경제 부활이라는 3가지 조건이 선행돼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세계 경기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의 재고 확충이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도 작다"며 "회복 신호는 감지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당분간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화학ㆍ철강 등 중국 경기 회복 수혜주 기대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부합하면 국내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 개선 기대에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으며 중국 관련 소재ㆍ산업재와소비재 업종의 수혜도 예상된다.
IBK투자증권 박옥희 연구원은 "중국 4분기 GDP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웃돈다면 지난주 중국 수출 호조에 이어 또다시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해 예상치인 5.0%를크게 웃돌아 코스피 상승에 도움이 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 경기부양 기대가 낮아질 우려도 있지만 경기회복세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면 중국 정책 발표기대감이 낮아질 수 있지만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 개선 등을 바탕으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대표적 중국관련주인 화학과 철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중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될 때마다한국의 화학과 철강업종 주가도 동반 상승해왔다"며 1분기는 화학, 2분기는 철강에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호남석유와 OCI[010060] 등 화학주는 영업이익 개선이 빨리 진행되고 있어1분기 중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그 뒤를 철강주가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기계와 조선 등의 중국 관련주는 아직 의미있는 실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