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금융완화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한국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주식시장 전문가들이 23일 분석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전날 물가상승률 단기 목표치를 1%에서 2%로 상향하고, 2014년부터 무제한 자산을 사들이는 부양책을 내놨다.
일본은행은 내년부터 기한을 정하지 않고 매월 일정액의 국채 등을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매입하기로 했다.
자산 매입은 당분간 매월 장기국채 2조엔, 단기채권 10조엔 등 13조엔 정도로잡았다.
우선 이번 조치가 엔화의 약세 흐름을 가속할만큼 강력하지는 않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물가목표를 1%에서 2%로 상향 조정하는 조치는 이미예상했던 대목이고, 추가로 발표된 자산매입 규모 역시 추가적인 엔저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자산매입과 관련해 새롭게 발표된 '무기한 자산매입'은 기한을 정해 놓지 않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전과 비교해 공격적인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 서대일 연구원은 "물가 목표치 상향 조정은 대부분 예상하고 있는바와 다르지 않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무기한' 양적완화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도입 시기가 2014년으로 다소 멀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조치가 엔화의 약세 흐름을 잠시 진정시키면 그동안 환율악재에 지지부진했던 코스피도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서 연구원은 "당분간 엔화 약세는 조정 내지 소강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엔화 약세에 상대적으로 억눌렸던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그동안 엔화의 급격한 약세 때문에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엔화 약세의 진정은 수출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시킬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부정적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엔저가 당분간 주춤해질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자동차와 IT 등 대형 수출주들이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엔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추가 엔저 가능성이 줄어들어 이들 업종에대한 외국인의 태도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전날 물가상승률 단기 목표치를 1%에서 2%로 상향하고, 2014년부터 무제한 자산을 사들이는 부양책을 내놨다.
일본은행은 내년부터 기한을 정하지 않고 매월 일정액의 국채 등을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매입하기로 했다.
자산 매입은 당분간 매월 장기국채 2조엔, 단기채권 10조엔 등 13조엔 정도로잡았다.
우선 이번 조치가 엔화의 약세 흐름을 가속할만큼 강력하지는 않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물가목표를 1%에서 2%로 상향 조정하는 조치는 이미예상했던 대목이고, 추가로 발표된 자산매입 규모 역시 추가적인 엔저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자산매입과 관련해 새롭게 발표된 '무기한 자산매입'은 기한을 정해 놓지 않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전과 비교해 공격적인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 서대일 연구원은 "물가 목표치 상향 조정은 대부분 예상하고 있는바와 다르지 않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무기한' 양적완화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도입 시기가 2014년으로 다소 멀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조치가 엔화의 약세 흐름을 잠시 진정시키면 그동안 환율악재에 지지부진했던 코스피도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서 연구원은 "당분간 엔화 약세는 조정 내지 소강 국면이 예상된다"면서 "주식시장 입장에서도 엔화 약세에 상대적으로 억눌렸던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그동안 엔화의 급격한 약세 때문에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엔화 약세의 진정은 수출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시킬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부정적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엔저가 당분간 주춤해질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자동차와 IT 등 대형 수출주들이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엔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추가 엔저 가능성이 줄어들어 이들 업종에대한 외국인의 태도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