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작년 4분기 시장의 기대치에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휴대전화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정작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해오던 TV부문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30일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4분기에 매출 13조4천973억원, 영업이익 1천72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을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옵티머스 G'를 포함한 프리미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와 'L시리즈' 등 3G 스마트폰의 견조한 매출에 힘입어 매출이 2조8천116억원, 영업이익이563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LTE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6조4천430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이었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50조9천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천36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LG전자가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해오던 TV부문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쳐 우려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TV부문의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이는 LG전자의 이익 안정성 측면에서 볼때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위원도 "TV부문에서 물량은 많이 팔았지만 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마진율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반면, LG전자 휴대전화 부문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노 연구원은 "옵티머스 G과 옵티머스 뷰2의 출하량이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의약 15%를 차지하는 등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의 판매가 좋았던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 김혜용 책임연구원은 "숫자상으로 TV부문 실적이 저조했고모바일 부문의 성적이 좋았던 게 사실이지만,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재무제표 발표가 의무화돼 회계기준이 변경된 만큼 실제 실적의 변동성을 확인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LG전자의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TV를 포함한 가전제품 부문에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세계 2위 주택용품 유통업체인 로우스의 북미 지역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판매하기로 작년 12월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위원은 "올해 스마트폰 부문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이윤이추가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상반기는 TV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여서연간 실적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올 1분기에 옵티머스 G가 전 세계 50개국에서 판매되고 3월에는차기 모델이 출시돼 지난 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 이익률이 개선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TV부문도 전체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단가가 높은 제품을 출시한다면 올해의 수익성이 작년 하반기보다 회복할 수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휴대전화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정작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해오던 TV부문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30일 LG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4분기에 매출 13조4천973억원, 영업이익 1천72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을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옵티머스 G'를 포함한 프리미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와 'L시리즈' 등 3G 스마트폰의 견조한 매출에 힘입어 매출이 2조8천116억원, 영업이익이563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LTE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6조4천430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이었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50조9천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천36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LG전자가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해오던 TV부문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쳐 우려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TV부문의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이는 LG전자의 이익 안정성 측면에서 볼때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위원도 "TV부문에서 물량은 많이 팔았지만 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마진율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반면, LG전자 휴대전화 부문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노 연구원은 "옵티머스 G과 옵티머스 뷰2의 출하량이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의약 15%를 차지하는 등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의 판매가 좋았던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 김혜용 책임연구원은 "숫자상으로 TV부문 실적이 저조했고모바일 부문의 성적이 좋았던 게 사실이지만,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재무제표 발표가 의무화돼 회계기준이 변경된 만큼 실제 실적의 변동성을 확인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LG전자의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TV를 포함한 가전제품 부문에서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세계 2위 주택용품 유통업체인 로우스의 북미 지역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판매하기로 작년 12월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위원은 "올해 스마트폰 부문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이윤이추가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상반기는 TV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여서연간 실적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올 1분기에 옵티머스 G가 전 세계 50개국에서 판매되고 3월에는차기 모델이 출시돼 지난 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 이익률이 개선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TV부문도 전체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단가가 높은 제품을 출시한다면 올해의 수익성이 작년 하반기보다 회복할 수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