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예상 밖 실적 저조…주가 전망 '흐림'>

입력 2013-02-01 14:31  

KT[030200]가 예상 밖으로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주가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6% 급감한 510억원, 순이익은 54.8% 줄어든 9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것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KT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천57억원이었다. 실제 실적은 전망치의 24.8%에 그치는 것이다.

동양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인건비와 콘텐츠비용 같은 고정적 성격의 비용이 3천억원 정도 소모된 탓에 실적이 시장 전망치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전망이 암울하다는 점도 문제다.

증권사들은 KT의 1분기 영업이익이 4천9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1% 감소할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도 13.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 이동섭 연구원은 "본업인 유선전화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는데다통신사들의 순차적 영업정지가 다 풀리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새 정부의 계획대로 무선통신 가입비가 폐지되면 연간 2~3%의 영업이익이 줄어들게 되는 점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영업정지에도 통신 3사의 경쟁이 더욱 격렬해지는 점을 고려할 때 1분기 이익도 시장 전망치보다 10% 정도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KT의 주가가 한동안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통신이 경기방어주다 보니 증시가 불안한 요즘 같은 때는 당분간수급이 몰릴 수는 있지만 거시경제 환경이 좋아지면 실적 우려가 부각돼 주가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KT를 비롯해 통신주는 방어주라서 당분간은 큰 변동이 없겠지만연말이나 연초대비 상승폭이 크다는 점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도 좋은 시기"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그러나 "KT의 성장성과 시가배당률이 5.2%에 이르는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을 고려할 때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KT는 전날보다 1.64% 오른 3만7천200원에 거래됐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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