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낮아진 수익성…주가 하락은 매수기회>

입력 2013-02-08 08:12  

고려아연[010130]이 대외변동성이 커지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천6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천90억원으로 7.6%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천394억원으로 1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일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과 원가부담이 가중되며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저조한 실적은 구조적 수익성 둔화라기보다 세계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메탈가격의 변동성 확대와 환율 하락 등 대외변수 영향이 컸다"며 "올해 경기회복으로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4% 증가한 1천787억원, 2분기에는 2천318억원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적 악화 우려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면서 "최근 주가 하락은 중장기관점에서 비중확대 기회"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조강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이 나온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는 경기회복 기대와 3~4월경 TC계약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최근에는 반등 가능성이 커 보이고 3월에는 제조업 성수기라는 점에서 비철금속 가격뿐 아니라 적어도 2분기에는 희유금속가격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증권 김민수 연구원은 "신규 잔재처리설비가 지난해 9월부터 새로 가동돼약 4만t의 유가금속이 추가로 회수될 것이고 올해 2월 동 생산능력은 2만5천t에서 5만t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말부터 진행되는 은 설비증설로 생산량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보이기 때문에 은 가격 상승 및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 기여도는 작년 26%에서 올해 30%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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