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株 이상 급등…거래소 투자유의안내 발동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8일 방위산업주등 북한 핵실험 관련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코스닥 상장 6종목이이상 급등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종목들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 세력이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를 유인하는 형태가 발견됐다"며 "증권사 카페, SNS 등 온라인에서도매수 추천 게시물이 대량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위산업 테마주는 지난달 22일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이후 9거래일 동안 B종목은 81.9% 올랐다. H종목의 거래량은 무려 6,350%급등했다.

전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계좌 수는 큰 변동이 없는데도 방위산업주에 참여한투자자 수가 연초 이후 1,491% 증가하는 등 투기적 거래 성향이 뚜렷하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거래소는 방위산업 테마주의 급등이 2009년 5월 북한이 2차 핵실험 강행했을 때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방위산업 테마주로 주목받은 H사는 2009년 5월 25일 주가가 5천830원이었지만 같은 해 6월 3일에는 123.8% 급등한 1만3천50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급등 사유가 해소된 6월 말 주가는 7천210원으로 급락했다.

거래소는 "테마에 편승해 단기간 급등한 종목은 재료 소멸과 함께 급락, 투자자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며 비정상적으로 단기 급등한 북핵 관련 종목의 매매에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