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코스피 2,150선까지 상승한다">

입력 2013-02-27 08:23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고 잠시 숨고르기에들어갔지만 다음달에는 2,100선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이 27일전망했다.

이들은 코스피 반등 추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작년 형성된 박스권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미국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논쟁과 이탈리아 총선 등의 이벤트로 단기주가조정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3월 코스피 변동 폭을 1,960∼2,060으로 제시했다.

오승훈 연구원은 "일본은행 총재 내정과 이탈리아 총선, 미국 시퀘스터 시행 등2월 말 굵직한 이벤트가 3월 시장의 출발을 무겁게 하고 있다"며 "다만 주가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확장적 통화정책에 대한 높아진 경계가 약화되고 환율과 관련된우려도 진정될 수 있다"며 "2월 이후 한국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해소를 주도하는 환율과 외국인의 긍정적 변화가 3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T, 금융, 화학, 철강을 월간 주도업종으로 설정하고 3월 말에는 방어적성격인 내수서비스 업종으로 바꾸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NH농협증권은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대비 소외현상을 해소하며 2,1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원 연구원은 "박근혜 당선인이 최근 글로벌 환율전쟁에 적극적인 대응의사를 밝히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고 더 적극적인 환율 대응이 기대된다"며 "환율 관련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종별로 에너지와 경기소비재, 금융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고 산업재,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섹터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키움증권은 3월 코스피가 최대 2,1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마주옥 연구원은 "미국 시퀘스터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외하면 국내 주식시장 여건은 나쁘지 않다"며 "협상이 타결되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한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기업실적 전망 개선 등에서 볼 때 3월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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