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박스권 탈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도 있어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3년간 450∼550선을 지루하게 횡보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하며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 지수가 작년고점인 546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박 대통령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 카드를 꺼내 들면서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가높아졌기 때문이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오전 11시7분 현재 전날보다 2.98포인트(0.56%) 오른 531.57을 나타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3.14% 오르는 데 그쳤던 반면 코스닥 지수는 5.31% 상승했다.
수급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이달 중 2거래일만 제외하고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로는 3천6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상승 주도 업종은 IT부품주였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 35개 가운데 코스닥 IT부품 종목이 16개를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에스맥[097780], 이녹스[088390], 파트론[091700], 아바텍[149950] 등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은 43.17%인데 이번달 코스닥내 업종 수익률을 보면 IT가 6.15%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의 상대적 가격 매력이 아직 높다는 점도 투자자의 시장 참여율을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과열은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을 제한하고 있어 코스닥이 대안 시장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과 코스닥시장 규제 완화정책은 늘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코스닥의 성장이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해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도제기됐다.
토러스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소기업 지원강화 정책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현재 정부에서 정책을 확정한 것은 없다"면서 "중소기업에 유리한 금리상황도 아니어서 코스닥 시장의 장기적 강세를 예상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아직 개선되지 않은 점도 부담스럽다"며 "기술적관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코스닥 지수는 지난 3년간 450∼550선을 지루하게 횡보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하며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 지수가 작년고점인 546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박 대통령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 카드를 꺼내 들면서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가높아졌기 때문이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오전 11시7분 현재 전날보다 2.98포인트(0.56%) 오른 531.57을 나타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3.14% 오르는 데 그쳤던 반면 코스닥 지수는 5.31% 상승했다.
수급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이달 중 2거래일만 제외하고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로는 3천6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상승 주도 업종은 IT부품주였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 35개 가운데 코스닥 IT부품 종목이 16개를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에스맥[097780], 이녹스[088390], 파트론[091700], 아바텍[149950] 등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은 43.17%인데 이번달 코스닥내 업종 수익률을 보면 IT가 6.15%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의 상대적 가격 매력이 아직 높다는 점도 투자자의 시장 참여율을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과열은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을 제한하고 있어 코스닥이 대안 시장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과 코스닥시장 규제 완화정책은 늘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코스닥의 성장이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해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도제기됐다.
토러스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소기업 지원강화 정책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현재 정부에서 정책을 확정한 것은 없다"면서 "중소기업에 유리한 금리상황도 아니어서 코스닥 시장의 장기적 강세를 예상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아직 개선되지 않은 점도 부담스럽다"며 "기술적관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