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 발표가 세계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가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경기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3.7% 급락해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 역시 전 거래일보다 13.34포인트(0.66%) 하락한 2,013.15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중국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만 소폭 상승을 보였다.
5일 KDB대우증권 허재환ㆍ최홍매 연구원은 이번 발표가 과거와 달리 전국적ㆍ전면적 양상을 띤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중국의 부동산 규제는 전국적이라기보다 지역적이고 성장을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이란 점 때문에 큰 악재로 인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일 발표된 부동산 규제강화, 양도소득세 20% 징수 등 정책은 수요억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과 곧 열리게 될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의 정책 방향을 암시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부동산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이 확인된 만큼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와 경제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해졌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도 "상하이종합지수의 3.7% 급락 마감은 중국 국무원이 지난 1일 저녁 부동산규제 세칙을 공개한 것이 악재였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매매차익 소득세 20% 부과, 2주택 모기지대출 규제 강화 등 지난달 20일 발표된 '신국5조'보다 구체적이고 강도 높은 조치가 포함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3일 정치협상회의를 시작으로 2013년 양회(兩會)가 개막됐고5일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도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각 지방정부별로 추가적인 부동산규제 세칙이 발표되거나 전인대 기간 중 규제정책이 강화될것이라는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회복 추세 자체는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춘절 기간 거래량 급증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우려를 막기 위한 선제적 규제로 시장에선 일부분 예상했던 것이어서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전인대에서 논의될 부동산 보유세 지역 확대실시에 주목할 필요가있는데 3개 이상 도시에서 추가실시될 가능성은 낮은 만큼 규제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규제 강도가 예상에 부합하고 중앙정부가 신도시화를 위한 자금지출을확대한다면 중국 경기회복 및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 허ㆍ최 연구원도 "올해 상반기 주택공급이 증가하면서 가격 압박이진정될 수 있고, 정책이 지역별로 차별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세적 기대를포기할 필요는 없다"면서 "2분기중 충격이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4일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3.7% 급락해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피 역시 전 거래일보다 13.34포인트(0.66%) 하락한 2,013.15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중국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만 소폭 상승을 보였다.
5일 KDB대우증권 허재환ㆍ최홍매 연구원은 이번 발표가 과거와 달리 전국적ㆍ전면적 양상을 띤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중국의 부동산 규제는 전국적이라기보다 지역적이고 성장을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이란 점 때문에 큰 악재로 인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일 발표된 부동산 규제강화, 양도소득세 20% 징수 등 정책은 수요억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과 곧 열리게 될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의 정책 방향을 암시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부동산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이 확인된 만큼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와 경제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해졌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도 "상하이종합지수의 3.7% 급락 마감은 중국 국무원이 지난 1일 저녁 부동산규제 세칙을 공개한 것이 악재였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매매차익 소득세 20% 부과, 2주택 모기지대출 규제 강화 등 지난달 20일 발표된 '신국5조'보다 구체적이고 강도 높은 조치가 포함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3일 정치협상회의를 시작으로 2013년 양회(兩會)가 개막됐고5일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도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각 지방정부별로 추가적인 부동산규제 세칙이 발표되거나 전인대 기간 중 규제정책이 강화될것이라는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회복 추세 자체는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춘절 기간 거래량 급증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우려를 막기 위한 선제적 규제로 시장에선 일부분 예상했던 것이어서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전인대에서 논의될 부동산 보유세 지역 확대실시에 주목할 필요가있는데 3개 이상 도시에서 추가실시될 가능성은 낮은 만큼 규제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규제 강도가 예상에 부합하고 중앙정부가 신도시화를 위한 자금지출을확대한다면 중국 경기회복 및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 허ㆍ최 연구원도 "올해 상반기 주택공급이 증가하면서 가격 압박이진정될 수 있고, 정책이 지역별로 차별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세적 기대를포기할 필요는 없다"면서 "2분기중 충격이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