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D램 가격 상승에 실적호조 전망>

입력 2013-03-11 08:31  

SK하이닉스[000660]가 1분기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고 나서 오름세로 돌아선 PC용 D램 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 진성혜 연구원은 11일 "PC용 D램 가격이 기존 예상을 넘어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재고평가이익이 1분기 1천억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고이익은 재고 자산이 보관되는 기간에 가치가 상승해 발생하는 이익을 뜻한다.

진 연구원은 "PC용 D램 가격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4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같은 가격 강세는 가수요가 강하게 발생하고 있고 일부 D램 업체들이 가격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재고평가이익이 축소된 탓에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 실적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영향을 받아 계단식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전 세계 PC용 D램 시장은 SK하이닉스가 30%, 삼성전자[005930]가 15%가량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50% 이상을 일본 엘피다메모리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점유한다.

그는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전분기보다 13.5% 증가한 2천943억원, 3분기 4천248억원, 4분기 5천2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5천억원을 달성, 작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KTB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3천원으로 올렸다.

하나대투증권 남대종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PC용 D램 가격 상승에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천억원, 영업이익 1천530억원으로 시장예상치인 1천8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예상 실적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원 이상으로 높여 잡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3천억원에서 2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PC용 D램 가격 급등으로 서버용 D램 가격이 동반 상승 중이고, 모바일 D램 가격 하락도 3월 중 멈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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