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종목들이 오는 4월께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 형성된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증가 기대감이 실제로 국내 조선업체에 수혜로 작용할지를 따져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심해시추선의 발주가 생각보다 부진하지만, 발주량이 많은 해양 생산설비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는 3∼4월 미국의 LNG 수출 승인이 예상되고 이와 관련한 LNG선 발주 증가 기대감이 형성돼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우선 종목으로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꼽혔다.
전 연구원은 "내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주당순이익(EPS)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보이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자산관리공사 지분 관련 물량 부담이 지난달 22일부실채권정리기금이 청산되며 사라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작년 11월 이후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6천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시장에 형성된 LNG선 발주 증가 기대감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LNG선 발주뉴스보다 해당 종목의저평가 여부가 더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영자는 해당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산업환경 자체에 관심이 있지만 투자가는 업종의 상대적 저평가 여부와 성장 방향성이 최대 관심사"라며 "LNG선의 발주뉴스 자체만으로 주식을 살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LNG선 대량 발주가 현실화할지도 아직은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원전사태 이후 LNG수입량 급증을 예상하며 투기적으로 발주한 선박 중 용선처를 확보하지 못한 선박이 절반"이라면서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이승인되더라도 이들 미용선 선박 중심으로 용선이 채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경우 수혜는 국내 조선사보다 일본 업체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조선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수주가 집중되는 시기에 단기매매(트레이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조선업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 여타 소비재와는 달리 수주가 특정 월과분기에 집중되며 호재성 뉴스가 많아질 때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 시점은 수주목표 달성과 해양시장에서의 발주 증가 가능성이다소 불투명하므로 트레이딩 차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그러나 시장에 형성된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증가 기대감이 실제로 국내 조선업체에 수혜로 작용할지를 따져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심해시추선의 발주가 생각보다 부진하지만, 발주량이 많은 해양 생산설비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는 3∼4월 미국의 LNG 수출 승인이 예상되고 이와 관련한 LNG선 발주 증가 기대감이 형성돼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우선 종목으로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꼽혔다.
전 연구원은 "내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주당순이익(EPS)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보이고,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자산관리공사 지분 관련 물량 부담이 지난달 22일부실채권정리기금이 청산되며 사라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작년 11월 이후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6천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시장에 형성된 LNG선 발주 증가 기대감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LNG선 발주뉴스보다 해당 종목의저평가 여부가 더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영자는 해당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산업환경 자체에 관심이 있지만 투자가는 업종의 상대적 저평가 여부와 성장 방향성이 최대 관심사"라며 "LNG선의 발주뉴스 자체만으로 주식을 살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LNG선 대량 발주가 현실화할지도 아직은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원전사태 이후 LNG수입량 급증을 예상하며 투기적으로 발주한 선박 중 용선처를 확보하지 못한 선박이 절반"이라면서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이승인되더라도 이들 미용선 선박 중심으로 용선이 채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경우 수혜는 국내 조선사보다 일본 업체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조선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수주가 집중되는 시기에 단기매매(트레이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조선업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 여타 소비재와는 달리 수주가 특정 월과분기에 집중되며 호재성 뉴스가 많아질 때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 시점은 수주목표 달성과 해양시장에서의 발주 증가 가능성이다소 불투명하므로 트레이딩 차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