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금융기관장 교체의 시발점되나>

입력 2013-03-22 17:51  

한국거래소가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부장 3명의 선임ㆍ연임 안건을 다루지 않으면서 김봉수 이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정부가 금융권 기관장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진수형 경영지원본부장은 이 날짜로 임기가 만료됐다.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김도형 시장감시위원장의 임기는 5월 1일로 임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김 이사장의 거취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본부장 선임ㆍ연임안을 다루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2009년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된 김 이사장은 키움증권 대표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해 전문성 면에서는 흠잡을 곳이 없다는것이 업계의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 등을 이유로 중도낙마를 점치고 있다.

익명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가조작 엄단 방침에서도 알수 있듯 증권사 출신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교체 쪽에무게가 많이 실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정책통 출신을 선호하지 않겠느냐"면서 "다음 주 정도면 결정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관련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자천타천으로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거래소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인사 스타일로 볼 때 김 이사장의 거취 여부나 차기 이사장을 예측하는 것은 무리"라며 "좀 더 기다리며 상황을 주시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29일까지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서 금융권 공공기관장과 주요금융지주회사 회장 등에 대해 임기와 관계없이 필요하면 교체해야 한다는 견해를 공식적으로 피력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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