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경기부양책…은행ㆍ건설株 강세>

입력 2013-03-29 11:31  

새 정부의 񟭍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건설업과 은행업이 강세를 띠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30분 현재 건설업 종목인 현대건설[000720](1.06%), 대림산업[000210](1.21%), 대우건설[047040](1.90%), 삼성물산[000830](0.44%) 등이 모두 강세를 띠었다.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신한지주[055550]는 전 거래일보다 2.13%상승했고 하나금융지주(2.17%), KB금융[105560](2.43%), 우리금융[053000](2.40%)등도 전일 대비 크게 올랐다.

건설업 종목 상승은 다음달 발표될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정부는 다음달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서민·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개별 건설사의 해외 수주 결과, 사업계획 성과 등을 확인할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따라서 건설업 투자자들이 정부 정책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인위적으로는 주택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밝혔지만 부동산시장의 거래부진 심각성을 고려해 그동안 주택거래를 억제한 규제를개선할 뜻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대감 속에서 다주택자양도세 중과폐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상징적 정책 규제 완화가 현실화하면 국내 건설환경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허 연구원은분석했다.

건설업과 더불어 은행업이 강세를 보인 것은 정부의 추경 편성으로 은행주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추경이 편성됐던 지난 2001년, 2003년, 2005년,2009년 모두 은행업종은 추경 발표 후 6개월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추경 편성이 은행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전례 외에 추경 편성에 따른대출 증가 기대감도 은행업종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추경이 편성된 만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NIM 축소, 대출성장 증가, 대손비용 감소 등을 감안해 은행의 순익영향 효과를 분석해보면 대출성장과 대손비용의 순익 증가 효과가 전체적으로 더 클 것으로 본다"면서 은행주 매수를 추천했다.

하지만 새 정부 경기부양책의 수혜주로 꼽히는 이들 종목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소위 '하우스푸어'와 '렌트푸어'를 위한 대책이 부동산 가격 부양책보다는 가처분소득 확대를 통한 내수부양책 성격이 강해 실제 건설사들이 입을 수혜는 제한적일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에 대해 "하우스푸어와 렌트푸어의 이자비용 축소와 가처분소득 증가를 위해 연내 기준금리가 인하하면 은행과 보험업종의경쟁이 심화해 수익성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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