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가격의 급락 여파로 관련주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값은 지난 이틀 사이큰 폭으로 하락해 온스당 1천36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지난 12일 이후 이틀간 금값의 하락폭은 1983년 2월 말 이후 최대치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온스당 1천200달러대까지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극단론까지 나오고 있다.
금값 폭락은 국내 주식시장의 관련 종목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은 전날보다 8.25% 내린 26만1천500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14%대 급락하는 등 4거래일째 하락세다. 나흘 만에 주가가23.4% 급락했다.
비철금속 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은 귀금속 가격이 하락하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이익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품가격의 반등 강도에 대해서는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라며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고려아연은 금뿐만 아니라 은 가격 하락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금·은가격의 동반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방 연구원은 "은은 고려아연의 매출총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품목으로 가격이10% 하락할 때 영업이익이 5%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비철금속 관련주인 풍산[103140]도 같은 시각 3.45% 하락했다. 이 종목도 나흘연속 약세다.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도 부진하다.
KODEX 은선물(H)[144600]은 전날보다 9.84% 내린 5천680원에 거래됐다. 전날 10.76% 하락에 이은 이틀째 급락이다.
TIGER 금은선물(H)[139320]과 KODEX 골드선물(H)[132030]은 각각 전날보다 8.44%, 8.26% 급락했다. KODEX 주식&골드(H)도 4.73% 내렸다.
귀금속 관련주의 추가 하락 여부는 금과 은 가격의 반등에 달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패닉'에 빠진 금 시장이 진정돼야 관련주 주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매에 가까운 매도세가 가라앉는 시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보스턴 테러사건 등이발생한 상황에서 정상적으로는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올라야 하는데 오히려 폭락하고 있다"라며 "이는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보다는 특정 세력의 매도세에 시장이반응하는 형국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줄면서 매도 압박이 주춤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6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40.30달러(9.3%)떨어진 온스당 1,361.1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1년 2월 이후가장 낮은 것이다.
은 가격은 이날 하루 동안 2.97달러(11%) 빠져 온스당 23.36 달러에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최근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dou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1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값은 지난 이틀 사이큰 폭으로 하락해 온스당 1천36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지난 12일 이후 이틀간 금값의 하락폭은 1983년 2월 말 이후 최대치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온스당 1천200달러대까지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극단론까지 나오고 있다.
금값 폭락은 국내 주식시장의 관련 종목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은 전날보다 8.25% 내린 26만1천500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14%대 급락하는 등 4거래일째 하락세다. 나흘 만에 주가가23.4% 급락했다.
비철금속 제련회사인 고려아연은 귀금속 가격이 하락하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이익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품가격의 반등 강도에 대해서는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라며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고려아연은 금뿐만 아니라 은 가격 하락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금·은가격의 동반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방 연구원은 "은은 고려아연의 매출총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품목으로 가격이10% 하락할 때 영업이익이 5%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비철금속 관련주인 풍산[103140]도 같은 시각 3.45% 하락했다. 이 종목도 나흘연속 약세다.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도 부진하다.
KODEX 은선물(H)[144600]은 전날보다 9.84% 내린 5천680원에 거래됐다. 전날 10.76% 하락에 이은 이틀째 급락이다.
TIGER 금은선물(H)[139320]과 KODEX 골드선물(H)[132030]은 각각 전날보다 8.44%, 8.26% 급락했다. KODEX 주식&골드(H)도 4.73% 내렸다.
귀금속 관련주의 추가 하락 여부는 금과 은 가격의 반등에 달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패닉'에 빠진 금 시장이 진정돼야 관련주 주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매에 가까운 매도세가 가라앉는 시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보스턴 테러사건 등이발생한 상황에서 정상적으로는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올라야 하는데 오히려 폭락하고 있다"라며 "이는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보다는 특정 세력의 매도세에 시장이반응하는 형국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줄면서 매도 압박이 주춤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6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40.30달러(9.3%)떨어진 온스당 1,361.1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1년 2월 이후가장 낮은 것이다.
은 가격은 이날 하루 동안 2.97달러(11%) 빠져 온스당 23.36 달러에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최근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dou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